2일(현지시각) 에콰도르 매체들은 한 회사가 칠레 아이센 지방의 베르나르도 오히긴스 국립빙하공원에서 호르헤몬트 빙하를 캐 얼음 5천200kg을 떼어내 팔려는 혐의를 당국이 적발했다고 보도했다.
주머니에 나눠 담은 빙하 얼음을 냉동차로 옮기려던 이 대담한 도둑들은 정보를 입수한 경찰의 검문에 걸렸다.
이에 대해 현지 검찰은 “일반 얼음 가격을 기준으로 압수한 물량의 시가는 7천 달러(약 790만원)에 이른다”며 “빙하의 얼음이라 최소한 가격이 배는 더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동강 물을 팔려고 했던 봉이 김선달이 현대에는 범죄자일 수 있는 것처럼, 도
도둑들은 일반얼음과 다른 특별한 빙하로 홍보해서 레스토랑과 술집에 넘길 계획이었다. 일종의 마케팅 전략이었던 셈. 압수한 빙하얼음은 농민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으로, 현재 대형 수영장에 보관되어 있다.
사진=시우다다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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