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이는 4일 방송된 KBS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 53회분에서 제하(정석원)로부터 ‘가해자의 딸’이라는 잔인한 진실을 듣고, 고통으로 일그러지는 심리를 탁월하게 연기했다.
이날 자은(유이)은 클럽에서 태희(주원)에게 망가진 모습을 들킨 후 다짜고짜 제하에게 사귀자고 말했다. 이에 제하는 “차라리 이럴 거면 태희랑 도망이라도 치던가. 그럴 용기도 없지 않냐. 가해자의 딸이니까... 그 흔한 눈물 한 방울이라도 흘릴 자격이 있냐”며 거침없이 뱉어냈다.
울 자격도 없다는 말이 자극이 된 걸까. 자은은 제하의 독설을 들은 후 눈물을 쏟아내며 격앙된 목소리로 울부짖었다. 애써 외면했던 현실이 또 한 번 비수가 되어 꽂힌 데 대한 반응이었다.
실연의
방송 후 시청자게시판에는 비련에 잠긴 여주인공을 실감나게 묘사한 유이의 연기가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는 평가가 잇따랐다.
사진=MBC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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