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결혼에 골인한 장영남은 지난 8일 밤 MBC FM4U '푸른밤 정엽입니다'(91.9MHz)에 출연해, 신혼생활의 행복감을 감추지 않았다.
장영남은 "노처녀인 상태로 죽지 않을까, 걱정했던 시간도 있었는데, 일단 결혼을 했다는 것이 너무 행복하다"며 "결혼 전까지 서른 아홉 해를 부모님과 쭉 함께 살았는데, 결혼을 한 후 비로소 나만의 작은 공간으로 독립했다는 자부심이 든다. 그것 역시 부담스럽지만 큰 행복이다"고 말했다.
최근 화제를 모은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속 거열형 장면에 얽힌 에피소드도 털어놨다. 극중 무녀 아리 역으로 출연한 장영남은 "사지가 찢기는 고통은 평소 상상조차 해볼 수 없었던 일이라 부담이 됐다"며 "처음엔 그냥 하면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담담하게 촬영장에 갔는데, 소 네 마리를 보는 순간 덜컥 겁이 났다. 설마 진짜 (내 팔다리에) 소를 묶진 않겠지 하는 걱정이 됐다"고 털어놨다.
또 DJ 정엽이 "평소 성격이 궁금하다"고 묻자 장영남은 "평상시에는 그냥 맹추 같다. 얼굴에 살이 없어서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성격이 강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며 수줍게 웃었다.
현재 장영남은 영화 '늑대소년' 촬영에 나서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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