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전 남자친구의 감금, 폭행 주장 이후 잠적한 한성주는 지난 2일 밤 서울 금호동 자택에서 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그간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칩거해 온 한성주는 주로 지하층을 이용해 틈틈이 짐을 옮기며 이사를 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자택 이전 후 현재 한성주가 머무르고 있는 장소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한성주는 전 남자친구 크리스토퍼 수가 한성주 측으로부터 감금, 폭행 및 협박을 당했다는 주장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대만계 미국인으로 밝혀진 크리스토퍼는 "한성주는 심각한 나르시즘에 빠져 있다" "20세 연상 스폰서도 있다" "한성주와 자신은 6개월 동안 동거 중이었다" "2005년 자신과 비슷한 방법으로 또 다른 그의 애인이 감금 폭행을 당했다" 등의 주장을 폈다.
스탠포드대 출신에 회사 두 곳을 운영한 CEO라고 자신을 소개한 그는 "내 커리어에 큰 손상을 입히면서까지 사실이 아닌 일들을 지어낼리 만무하다"며 자신의 주장이 사실임을 강조했다.
현재 크리스토퍼는 한성주와 가족들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형사 고소했으며,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5억원대 민사소송도 제기한 상황.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양측은 오는 13일 민사재판을 앞두고 있다.
하지만 한성주의 법률대리를맡고 잇는 법무법인 세종 측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크리스토퍼 수가 이메일을 통해 밝힌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그 어떤 사람도 A씨를 감금하거나 폭행한 사실이 없으며 관련 증거도 갖고 있다. 한성주 측이 형사고소를 한 상황이므로 소송 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다"고 반박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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