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패티김 은퇴 기자회견에 참석한 임진모는 패티김에 대해 “최초의 기록의 최다 보유자다”며 “리사이틀이라는 표현, 카네기홀 공연, 78년 세종문화회관 공연, 창작뮤지컬 공연을 최초로 했다. 나는 여기에 ‘최초의 한류가수’라는 수식어를 더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경이적인 가창력을 가진 분이다. 장대한 보컬이지만 절대로 꺾거나 굴리거나 휘거나 구부리지 않는다. 있는 그대로 자기소리를 낸다. 기교가 아니라 순수”라고 설명하고 “이런 스타일은 건조할 수도 있지만 오래간다”고 평했다.
또 “음악인 다움. 음악하는 자세가 다르다. 무대 오르기 전에는 새 구두를 신는 분이다”며 “50년이 넘게 무대에 올랐지만 늘 긴장하고 무대에 오르신다. 공연 시작하기 전에 15분 동안 대기실에서 서 있는다고 한다. 혹시 지진이라도 나서 이 공연이 취소됐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긴장한다고 하시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패티김은 ‘이별’이라는 타이틀로 6월 2일부터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약 1년간 부산, 대전, 광주 등 국내 주요 도시들과 해외에서 은퇴 고별 공연을 펼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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