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우, 왕빛나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시티에서 진행된 MBN 특별기획 드라마 '사랑도 돈이 되나요'(극본 도현정/연출 한철수) 제작발표회에서 "손문권 PD의 사망 소식을 미처 알지 못했다. '하늘이시여' 이후 따로 연락을 안하고 지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두사람은 지난 2005년 방송된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에 출연, 임성한 작가와 당시 조연출이던 고 손문권 PD와 인연을 맺었다. 임작가와 손PD는 12살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결혼, 이후 다수의 작품에서 작가와 연출가로 호흡을 맞췄지만 지난 달 손PD가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충격을 줬다.
왕빛나는 "'하늘이시여'에 출연할 때도 임성한 작가를 한번도 보지 못했다"며 "드라마를 마친 뒤 따로 연락하고 지내지 않았다"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조연우는 "'하늘이시여'를 마친 뒤 따로 연락은 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MBC에서 우연히 두 분을 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사랑도 돈이 되나요'는 돈을 세상의 최고 가치로 여기는 한 남자가 돈 때문에 황당한 음모에 휘말리게 되면서 배워가는 사람 그리고 사랑 이야기. 돈이 전부인 남자와 돈에 목숨 건 여자, 이 두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그린 코믹 멜로극이다.
드라마 속 재벌 남자와 가난한 여자의 만남이라는 설정은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설정이지만 돈을 위해 자신의 진짜 모습을 감춘 채 재력가에게 접근하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가볍고 코믹하게 그려낼 예정이라 여타 신데렐라 스토리와 차별성을 띤다.
'식객', '9회말 2아웃' 등을 연출한 한철수 PD와 '케세라세라', '남자의 향기', '늪' 등을 집필한 도현정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연정훈 엄지원 조연우 왕빛나 외에 이희도 김규철 김청 심은진 황보 등이 출연한다. 3월 3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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