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 3층 엠큐브에서 열린 그룹 신화 14주년 기념 컴백 기자회견에서 신화 멤버들은 과거 한 소속사에 몸 담았던 후배 그룹 소녀시대에 대해 언급했다.
전진은 “우리가 SM에서 활동할 때 소녀시대는 초등학생 연습생이었는데, 아이들이 예쁘게 자라줘서 너무 고맙고, 열심히 활동하고 있어서 남다른 마음이 있었다”고 말했다.
전진은 “예전에 제시카와 효연이 어렸을 때 우리에게 편지를 써서 보내준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이 숙녀가 돼 있으니 기분이 이상하더라”고 말하며 감회를 드러냈다.
이민우는 “개인적으로 소녀시대 팬이다”며 “특히 효연 양이 기억에 남는다. 효연이 아이였을 때, 굉장히 어렸는데도 춤을 너무 잘 추더라. 당시 보아가 나와서 활동하고 있었는데, 제2의 보아가 나올 거라 기대 했는데 이렇게 자신의 꿈을 이룬 모습을 보니 보기 좋다”고 말했다.
현재 활동 중인 보이그룹 중에는 앤디가 제작한 그룹 틴탑을 꼽았다. 에릭은 “틴탑이 활동하는 걸 보면 우리의 옛날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처음엔 어설프고 고생도 많이 했었는데, 그 친구들이 일등하고, 활동하는 모습이 우리와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신화와 견줄만 한 그룹에 대해 앤디는 “대부분 아이돌그룹이 너무 탄탄하고 잘 한다. 특정 그룹을 언급하기보단 모든 그룹이 서로 경쟁하며 비상 걸리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민우 역시 “가장 신화다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필살기라고 생각한다”고 AKFOGt고 에릭은 “후배들이 우리의 무대를 보면서 자라온 게 있는 만큼, 그 친구들이 봐왔던 것을 그대로 보여주는 게 큰 감동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1998년 3월 데뷔한 ‘1세대 아이돌’ 신화는 김동완, 신혜성, 앤디, 에릭, 이민우 전진 등 여섯 멤버가 모두 군 복무를 마친 뒤 다시 뭉쳐 4년 만에 컴백, 정규 10집 앨범을 발매한다.
총 11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작곡가 김도현, 정재윤, 앤드류 잭슨 등 국내외 아티스트가 대거 참여했으며, 멤버 전체가 작사, 작곡, 디렉팅에 참여했다.
신화는 데뷔 14주년 날짜인 오는 24일 ‘THE RETURN’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일본, 중국, 대만, 싱가포르, 태국 등지에서 아시아 투어를 진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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