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드라마 '빛과 그림자'에서 악랄한 청와대 실장 장철환으로 열연 중인 전광렬은 지난 6일 방송분에서 독특한 춤사위를 보였다.
강기태(안재욱 분)를 대마초 사범으로 몰아 투옥시킨 뒤 각하로부터 대마초 단속과 조직폭력배 소탕에 대한 칭찬을 받고 돌아온 장철환은 차수혁(이필모 분), 조명국(이종원 분), 현직 검사 안도성 등과 환희에 차 춤을 추며 기뻐했다.
이 장면에서 전광렬은 "체면 따지지 말고 진탕 놀아보자"는 장철환의 대사대로 그동안 보여줬던 카리스마를 벗어 던지고 넥타이를 머리에 질끈 동여맨 채 덩실덩실 춤을 췄다.
특히 두 손을 모아 다리를 문지르거나 등을 미는 흉내를 내며 일명 '때밀이 춤'을 추고, 이종원의 손을 잡고 도는 등 그간 보여온 선 굵은 연기를 벗어던지고 익살스러운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현장에 있던 한 제작진은 "전광렬이 춤 추는 것에 쑥스러워 하면서도 기쁨에 취해 있는 장철환의 모습을 잘 나타내주었다. 역시 망가지는 연기도 훌륭하게 소화하는 명품 연기자"라고 말했다.
'빛과 그림자'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55분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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