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디자이너 이영희씨의 외손자이자 디자이너 이정우씨의 차남인 최준혁씨와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다.
전지현은 이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정말 긴장되고 떨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신랑과 어렸을 때부터 같은 동네에서 자랐다”며 “아는 사이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만나게 된 건 지인의 소개로 2년 여전 이었다. 그 때부터 가깝게 됐고 결혼하게 됐다”고 웃었다.
전지현은 ‘품절녀’가 되는 것에 대해 “아직 특별한 느낌이 없다”며 “‘작품을 통해서 뭔가를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앞으로 작품 속에서 어떻게 보여져야 할지, 어떤 식으로 작품을 골라야 할지 돌아봐야 할 것 같다. 변화된 모습,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혼 생각 때문에 기쁜지 웃음꽃이 만발한 전지현은 프러포즈에 대해서 “(일전에) 저녁에 여권을 가지고 나오라고 했다”며 “‘왜 여권을 가지고 나오냐’고 했더니 ‘갈 곳이 있다’고 했다. 짐을 짜서 공항을 갔다. 공항에 가서야 일본 가는 것을 알았고 일본에 가서 프러포즈 반지를 받았다”고 회상했다.
2세 계획은 아직 없다. “조금 더 생각을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해 이른 결혼이 임신 때문이 아님을 확실히 했다.
신혼여행 계획에 대해서는 “영화 ‘베를린’ 촬영 때문에 바로 신혼여행은 못 간다”며 “모든 게 마무리 되고, 또 신랑도 현재 하는 일이 바쁜 시기다. 정리가 되면 가을 쯤에 신혼여행을 가기로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항상 지켜봐주는 팬들에 감사한 마음도 표했다. 그는 “현재 결혼식을 잘 치르고 잘 마무리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라며 “그동안 저를 지켜봐주신 분들이 많은데 그 분들께 감사드린다.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살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지현은 류승완 감독의 영화 ‘베를린’ 촬영 차 조만간 독일로 출국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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