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 개봉을 앞둔 임상수 감독의 신작 ‘돈의 맛’은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며, 16일 개막하는 제65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수상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티에리 프레모는 “클래식한 미쟝센으로 의심의 여지없이 올해 칸 영화제의 공식 선정 영화 중에서 가장 훌륭한 미쟝센으로 확신한다”며 “임상수의 카메라 작업은 전통적인 기법을 고수하며 이것이야말로 대단히 훌륭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호평했다.
‘하녀’에 이어 2년 연속 경쟁부문에 진출시킨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은 ‘바람난 가족’의 가족관계 보다 파격적이고, ‘하녀’ 보다 음탕한 대한민국 최상류층의 돈과 섹스에 대한 은밀한 이야기를 노골적으로 담아 낸 영화다.
대한민국 최상류층 윤회장(백윤식)과 자신의 돈을 지키기 위해 어떤 짓도 서슴지 않는 피도 눈물도 없는 백금옥(윤여정), 그의 비서로 돈의 맛을 알아가는 주영작(김강우), 가족 중 유일하게 정상적이고 자유로운 사고방식을 가진 금옥의 딸 윤나미(김효진) 등 돈에 지배되어 가는 과정과 재벌가의 욕망을 담았다.
앞서 칸 국제영화제 사무국은 지난 19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칸 진출을 공식 발표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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