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전인권(58), 베이스 최성원(57), 드럼 주찬권(57) 등 원년멤버의 재결합으로 화제가 됐던 들국화는 지난달 21일 재결성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7월부터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할 것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들국화 멤버 세 사람은 기자회견 직후 짐을 꾸려 제주도로 향했다. 제주도는 멤버 최성원이 음악활동을 하며 머물던 곳으로 세 사람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합주를 하며 호흡을 맞추기 최적의 장소라고 판단했던 것.
들국화 측은 “세 분이 제주도에 함께 머물며 연습에 충분히 매진했다. 합주 뿐만 아니라 라이브 카페에서 연습을 겸한 공연도 수차례 갖는 등 오랜만에 음악에 푹빠져 2주간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며 “고수답게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완벽하고 놀라운 팀워크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서울로 돌아온 직후 멤버 주찬권의 단독공연이 열렸다. 지난 8일 서울 홍대 브이홀에서 열린 주찬권의 솔로 6집 ‘지금, 여기’ 발매기념 단독공연에는 전인권이 특별게스트로 무대에 올라 녹슬지 않은 실력과 호흡을 과시했다.
한편 들국화는 1985년 1집 ’행진’을 발표하며 한국 대중음악사에 등장, 1995년까지 총 3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했으며 특히 들국화의 1집 앨범은 대한민국 대중음악사 최고 명반 중 하나로 늘 꼽히며 지금까지도 후배 뮤지션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들국화는 7월13일, 14일 양일간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재결성 전국투어 첫 공연을 시작하며 이후 부산, 울산 등으로 공연을 이어간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