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은 최근 서울 중구 한 호텔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김혜수는 허물없이 지내는 가장 친한 여배우”라고 밝히며 “우리 집사람 하고도 ‘언니언니’ 하고 아이들도 잘 챙긴다. 수년째 가장 친하게 지내는 여배우는 김혜수”라고 했다.
김윤석은 최동원 감독의 영화 ‘타짜’에 이어 ‘도둑들’에서 김혜수와 재회했다. 전작과 달리 러브라인도 있다.
그는 “김혜수는 국보급 배우다. 앞으로 더 빛이 날 배우다. 17살에 데뷔해 굉장한 절제와 자기관리로 여기까지 왔다. 굉장한 배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윤석은 이번 영화에서 전설의 도둑 ‘마카오 박’을 연기했다. 명불허전의 연기와 함께 위험천만한 와이어 액션으로 눈길을 모았다.
특히 매력 넘치는 도둑으로 출연한 김혜수와 키스신을 선보였다. 격정적이지는 않지만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중요한 장치였다. 김윤석은 “열 테이크 이상 갔던 것 같다. 더 했다면 괴로울 뻔 했다. 그런 신들을 필름에 담아내는 것 자체가 굉장히 힘들다. 러브신을 찍는 사람들이 대단하다는 걸 새삼 느꼈다”며 웃었다.
‘도둑들’은 마카오 박(김윤석 분), 팹시(김혜수 분), 뽀빠이(이정재 분), 예니콜(전지현 분), 잠파노(김수현 분), 첸(임달화 분), 씹던껌(김해숙 분), 앤드류(오달수 분), 조니(증국상 분) 등 한·중 도둑들이 모여 마카오에 숨겨진 희대의 다이아몬드 ‘태양의 눈물’을 훔치기 위해 꾸미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담은 영화. 한국과 중국의 톱배우 10인이 출연해 할리우드 영화 ‘오션스 일레븐’외 비교되곤 한다.
김윤석은 이에 대해 “‘오션스 일레븐’은 남자 영화다. 그러나 ‘도둑들’은 아시아 주요도시를 돌며 촬영했고 한국형 케이퍼 무비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25일 국내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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