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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 이 시대 정말 필요했던 드라마

기사입력 2012-08-1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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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기계의 발달. 그 발달로 치밀해지고 다양해지는 사이버 범죄. 0과 1로 이뤄진 대중의 디지털 정보들은 범죄에 악용되기 쉽다. 그 정보를 획득한 사람은 권력자가 된다.
SBS TV 수목극 ‘유령’은 컴퓨터, 휴대폰 등 첨단 기계와 떨어질 수 없는 현재를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꼭 봐야할 작품이었다.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의 활약을 담은 드라마는 이제껏 쉽게 접하지 못했던 소재인 사이버 범죄 이야기를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를 더해 시청자들에게 선사했다.
아무렇지 않게 인터넷에 배설하는 악플과 도시를 암흑으로 만들 수 있는 디도스 공격 등의 문제점과 우려들을 짚었다. 여기에 연예인 성상납 루머, 입시 문제, 정·재계 비리, 민간인 사찰 등 사회 이슈를 내세워 관심을 받았다.
소지섭은 엘리트 김우현 경위와 천재해커 하데스를 연기, 첫 형사물에서 1인2역을 완벽히 소화했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악질 검사로 대중을 사로잡았던 곽도원은 ‘미친소’ 권혁주 경감으로 또 한 번 존재감을 제대로 발휘했고, 경찰과 팽팽한 대립각을 세운 조현민을 연기한 엄기준은 그가 아니었다면 안 됐을 ‘팬텀’을 섬뜩하게 연기해 인정을 받았다.
거의 매회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반전도 특히 눈길을 끌었다. 거대 권력 ‘팬텀’ 뒤에 숨어 스파이 노릇을 하는 존재들에 대한 궁금증도 컸고, 그들의 정체가 들어났을 때 시청자들은 경악했다. 다음 회가 더 기다려지는 이유이기도 했다.
9일 방송된 마지막회에서 결국 다른 사람들의 정보를 손에 쥐고 흔들었던 ‘조현민 리스트’는 공개됐다. 자신만이 알고 있는 정보는 위협적이지만 모두가 알게 되면 그 정보는 위력을 잃는다. 현민은 그렇게 몰락했고, 결국 복수심에 시작한 현민의 악행은 자신의 아이를 가진 신효정을 죽였다는 죄책감이 더해져 자살로 마감됐다.
일순간 세상은 평온해졌지만 크게 바뀌지 않은 듯하다. 드라마는 마지막까지 그 현실을 꼬집었다. 사이버상에 벌어지는 것이 아니더라도 여전히 범죄들은 많고, 고위층이 연관된 사건들도 끊임없다. “아무리 죄가 커도 잡아넣기 힘들고, 세상은 쉽게 안 바뀐다”는

권혁주 경감의 말이 지워지지 않는 이유다.
‘유령’ 마지막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2.2%(AGB닐슨 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다.
후속으로 샤이니의 민호와 에프엑스의 설리가 주연하는 ‘아름다운 그대에게’가 방송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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