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은 20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577프로젝트’(감독 이근우·제작 다세포클럽.무브픽쳐스) 언론 시사회 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공식적으로 알려진 류승범과의 결별 속내 및 하정우와의 열애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공효진은 ‘577프로젝트’ 시사회 일정을 불과 3일 남겨두고 10년 연인 류승범과의 4월 결별 소식을 공식적으로 인정, 세간의 화제로 떠올랐다.
결별 보도 후 첫 공식석상인 이날 공효진은 류승범과의 결별 및 현재 상태에 대해 비교적 솔직하게 밝혔다. 공효진은 “정말 딱 10년 넘게 열애 했다. 결별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고 갑작스럽게 싸워서 헤어진 것도 아니고, 오랜 연애를 하면 헤어지는 것도 참 남달라지더라. 지금 현재 헤어지자 해놓고 남보다도 못하게 연락도 안 하고 지내는 건 아니고, 아무렇지도 않다”고 말했다.
공효진은 “힘들겠지만 서로 마음이 찢어지게 아프고 베갯잇 적시는 시기는 지나갔고, 그냥 인간관계 그만 두자가 아니라 연애 그만 쉬자로 얘기가 발전됐다”고 결별을 결심하게 된 속내를 공개했다.
결별 보도 이후 수면 위로 떠오른 하정우와의 열애 루머에 대해 공효진은 “사실 나나 하정우 씨가 속상하기보다 괜히 류승범 씨가 기분이 언짢아지고, 얘기가 길어질수록 좀 그만 했으면 싶은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공개하게 됐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또 공효진은 “좀 되기도 했고, 그냥 생각보다 (괜찮다)”면서도 “많은 분들이 아쉽다 속삭하다는 분들이 많아서 좀 죄송스럽고 마음이 안 좋더라. 하지만 우리 둘은 만나면 즐겁게 얘기하고 별다름 없이 지내고 있다”며 “그냥 해프닝이 아니기 때문에 억측을 그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특히 공효진은 “10년간 열애했는데, 우리에게 이런 루머(하정우와의 열애설)는 너무 좀 가혹한 것 같다. 우리는 잘 지내고 있으니, 지금은 둘 다 완벽한 싱글이다. 다른 추측은 안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결별 보도 타이밍 관련, 공효진은 “타이밍이 적절하다는 얘기가 납득은 간다. 하지만 여기가 할리우드도 아니고, 우리 연예계에도 상도덕이 있다”며 “그건 우리가 이성적으로 판단했을 때, 오빠는 사촌오빠 같이 좋은 오빠다”고 하정우와의 관계를 명확히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