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의 '강남스타일'이 미국 LA다저스 스타디움까지 접수했다. 21일(한국시간) 미국 LA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SF자이언츠의 경기 5회전이 끝나고 진행된 댄스 타임에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말춤'을 추며 열광했다. 지인과 경기장을 찾은 싸이는 자신의 얼굴이 전광판에 나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코믹한 표정을 짓고 '말춤'을 보여줬다. 관객들 중 상당수는 '강남스타일'을 외치며 호응했다.
싸이는 이날 케이티 페리, 저스틴 비버 등 쟁쟁한 해외 가수들을 제치고 미국 음악 사이트 아이튠스 뮤직비디오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한국 가수가 아이튠스에서 1위를 차지하기는 처음이다. 아이튠스 사이트는 애플사가 만든 온라인 미디어 판매처로, 25억곡 이상의 음악과 뮤직비디오가 거래된다.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는 한 편당 1.99달러에 팔리고 있다. 또한 이
미국 유명 팝가수 케이티 페리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도와줘. 나 '강남스타일'에 완전히 빠졌다"고 싸이를 극찬했다. 앞서 조시 그로반, 티 페인, 로비 윌리엄스도 트위터에 이 뮤직비디오를 링크하며 노래를 호평했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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