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골든타임’ 18회에서는 응급실 의사들이 모두 자리를 비운 사이, ‘나부랭이’ 취급 받는 인턴 4인방이 교통사고로 실려와 죽음을 목전에 둔 산모의 수술을 감행하는 이야기가 전개됐다.
세중대 병원 응급실에는 응급실 과장 나병국(정규수 분)과 수장 최인혁(이성민 분), 그리고 신은아(송선미 분)가 컨퍼런스 차 응급실을 비우고, 레지던트 김도형(김기방 분)마저 휴가 차 자리를 비운 사이 35주 된 산모가 교통사고로 심장이 멎은 채 실려 들어왔다.
산부인과와 외과에 콜을 하지만 도착까지 15분 이상이 걸릴 것이라 전갈. 이민우(이선균 분)는 최인혁에게 전화를 걸지만, 5분 이내에 아이를 산모의 뱃속에서 꺼내지 못하면 산소공급 중단으로 산모와 아이 둘 다 죽을 수 있다는 말에 급기야 수술을 감행했다.
인턴 유강진(지일주 분)은 수술실에 조차 들어가 본 적 없는데다 산모와 아이라는 두 명의 생명을 구해야 하는 엄청난 수술에 패닉 상태에 빠지고, 급기야 다리가 풀려 민우에게 “형 나 무서워요”라며 울기 직전이 됐다.
하지만 민우는 “정신차려”, “벌써 30초 지나갔잖아, 강진아 일어나” 라며 수술을 진두지휘 했다. 강재인(황정음 분) 또한 빠른 판단으로 혹시라도 살아있을 아이를 위해 기도삽관을 준비, 강진 역시 정신을 다잡고 땀이 흥건해질 때까지 쉬지 않고 CPR을, 혁찬(김사권 분) 또한 출혈 부위를 누르는 등 4명의 완벽한 팀 호흡을 보여줬다.
그간 ‘인턴 나부랭이’로 취급 받아온 이들 4인방의 5분간의 고군분투는 어설프고 처절했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아름다웠고 보는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긴박감 넘치는 5분 동안의 골든타임! 인턴 나부랭이들 최고로 멋있었다!”, “지일주 패닉일 때 진짜 공감백배였다”, “응급실 인턴 4인방 팀워크 최고~”, “산모 수술 장면에서 손이 떨려 못 보겠더라”, “응급실 인턴 4인방 열렬히 응원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날 ‘골든타임’은 13.5%(AGB닐슨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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