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 슈퍼7 콘서트 진실 고백 "사실은…"

가수 김장훈이 '무한도전-슈퍼7콘서트'의 실질적인 연출·기획자였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김장훈은 MBC '무한도전' 멤버들이 준비했던 '슈퍼7콘서트'의 실질적인 연출자가 자신이라고 고백하며 콘서트 취소 사태와 리쌍 멤버 길, 개리의 예능 하차 선언에 아쉬운 심경을 전했습니다.

김장훈은 22일 오전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무한도전을 사랑하시는 많은 분들께"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는 "SUPER7공연의 연출과 기획을 말았던 가수 김장훈입니다"라고 운을 떼면서"MBC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무도 멤버들로부터 연출부탁을 받아 모든 현실안와 공연의 방안을 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생각해보니 무한도전이라는 엄청난 상징성과 멤버들의 존재감, 또 무도를 사랑해주시던 많은 분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았다"며 "연출자의 바보같은 판단 때문에 모든 것이 무도멤버들의 잘못으로 남게 되어 참 죄송하고 힘들다"고 털어놨습니다.

덧붙여 "실패한 연출자의 잘못이 절반이 넘는데도 무도 멤버들이 고통을 받고 길과 개리는 프로그램을 하차 하게 되어 너무너무 마음 아프고 죄스럽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김장훈은 글의 마지막 부분에서 "혹시나 제가 피해 입을까봐 연출자인 저를 함구하고 있는 무도 맴버들을 보고 고마움을 넘어서 너무 미안할 따름이다"며 "원하는 분이 계시다면 언제라도 뛰어나가 그간의 사실과 진실을 말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한편 길과 개리는 이번 사태로 인해 각자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전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김도영 인턴기자(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