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은 10월 2일 중국에서 공연을 앞두고 1일 현지 언론들 앞에 선다. 김장훈이 주목을 받는 것은 최근 중일간 댜오위다오를 놓고 벌어진 갈등이 극에 치닫고 있기 때문.
김장훈은 한국에서 독도 지킴이로, 최근 독도 수영횡단 사실이 중국 현지 언론들을 통해 알려지며 이미 일종의 영웅대접을 받고 있는 중이다. 실제로 중국의 언론들은 '중국의 연예인들은 김장훈을 본받으라'는 내용의 논평을 수차례 실었고. 상당수 중화권 연예인들의 일본 공연 보이코트, 일본 가수들의 중국 입국 금지 등의 발언을 한 것이 김장훈에게서 받은 영향 중 하나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최초 30여 매체가 초청됐던 이번 기자회견에는 무려 200여개의 매체가 취재 신청을 했다. 김장훈 소속사 측은 "예민한 주제에 대해 김장훈씨가 평소 성향대로 격하게 발언한다면 음악만으로 중국에서 승부하겠다는 철학이 깨어질까봐 심히 우려된다. 소속사에서도 김장훈씨가 인터뷰에 신중하게 응해줄 것을 강력하게 권유했다"고 밝혔다.
김장훈은 "댜오위다오에 대한 질문이 나온다면 소신껏 아는 범위 안에서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용기있게 답을 할 것이며 다음날 10월 2일에 있을 공연에서 다섯 곡을 부르면 노래로 모든 걸 귀결지을 자신이 있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