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훈은 10월 2일 중국에서 공연을 앞두고 1일 현지 언론들 앞에 섰다. 김장훈은 한국에서 독도 지킴이로, 최근 독도 수영횡단 사실이 중국 현지 언론들을 통해 알려지며 중국 현지에서 영웅 대접을 받고 있다. 실제로 중국의 언론들은 '중국의 연예인들은 김장훈을 본받으라'는 내용의 논평을 수차례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댜오위다오 질문은 나오지 않았다. 김장훈은 3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댜오위다오 질문은 없었습니다. 나중에 얘기 들었는데 중국 기자분들이.. 제가 워낙 한국에서 소셜테이너여서 중국에서는 오직 음악과 공연만으로 승부하겠다는 얘기를 지난 회견 때 들었는데 민감한 사안은 질문 안 하는걸로 협의를 하셨다네요.. 그 나라가 좋은건 그 나라 사람들이 좋아서죠. 제가 중국을 좋아하는 이유죠"라고 적었다.
김장훈은 기자회견에 앞서 "댜오위다오에 대한 질문이 나온다면 소신껏 아는 범위 안에서 객관적이고 논리적으로 용기있게 답을 할 것이며 10월 2일 있을 공연에서 다섯곡을 부른다면 노래로 모든걸 귀결 지을 자신있다. 그런 자신이 없었더면 1일 기자회견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중국 기자단 역시 김장훈의 의견에 동의, 민감한 사안을 질문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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