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오전 이성욱과 그의 전 부인 이모 씨를 폭행 혐의로 각각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성욱은 서울 청담동 자신의 차 안에서 전 부인과 말다툼을 하다 서로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았다.
이에 대해 이성욱 측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이성욱 씨가 아내를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사건 당시 내용을 상세하게 해명했다.
이성욱 측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1년 3월 이혼했으며, 8살 난 자녀 양육 문제로 왕래를 꾸준히 이어왔다. 이성욱이 6일 경기도 포천에서 한 공개방송 스케줄을 소화하던 사이 전 부인의 전화가 와 있었고, 스케줄을 마친 뒤 만취 상태의 전 부인과 통화를 마친 이성욱은 그녀가 있던 청담동의 한 술집으로 향했다.
이 측근은 “매니저가 술집 앞에서 내려줘 이성욱 씨 혼자 가보니 전 부인이 술이 많이 취한 상태였으며 재혼 관련된 이야기를 하던 중 실랑이가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전 부인이 혼자 경찰과 구급차를 불러 경찰이 오게 된 것이다”고 전했다.
측근은 “이성욱 씨는 전 부인을 폭행하지 않았다. 전 부인이 턱 부위를 다쳤다고 하는데 이는 이성욱과의 접촉을 통한 상처가 아니다”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청담지구대로 임의동행 했으며 이후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전 부인의 처벌을 원하냐고 물었지만 아니라고 답했는데 사건이 이렇게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성욱은 불구속 입건 소식과 더불어 재혼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네티즌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이성욱은 지난 달 R.ef 새 싱글 앨범을 발표하고 8년 만에 연예계 활동을 재개한 상황이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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