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섭은 지난 4일 방송된 ‘나는가수다 시즌 2’ 11월 예선전을 끝으로 ‘나가수2’ 무대를 떠났다. 변진섭은 “최선을 다한만큼 후회없는 ‘명예졸업’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많은 걸 깨닫게 해준 ‘나가수2’에 진정 감사하다”고 밝혔다.
변진섭은 어렵게 경연에 참가할 것을 결심한 후 첫 무대에서 ‘비와 당신’으로 1위를 차지하며 ‘나가수2’의 열기를 뜨겁게 했다. 매번 무대마다 과감한 도전을 시도하며 레전드의 건재함을 확인시켜줬다.
전국 투어 공연 등의 일정이 겹치며 항상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없었지만 무대마다 변명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큰 감동을 전해줬다. 특히 지난 10월 21일 방송된 ‘나가수2’ 경연에서 들려준 ‘별리’는 세계에 알리고 싶은 우리 노래로 가요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별리’를 준비하며 순위에 대한 욕심을 버리게 됐다”는 변진섭은 “‘나가수2’는 행복한 무대였고 25년을 맞은 가수 활동 전환기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변진섭은 마지막 경연이 된 11월 예선전에 나훈아의 ‘사랑’을 선곡한 이유를 전하며 "‘별리’를 들으며 울어준 팬들에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노래로 기쁨을 드리고 싶었고 선배 가수 나훈아의 투병 소식을 듣고 회복을 비는 마음도 담았다. 지금 전 세계에 우리 가요가 사랑 받으며 열풍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좋은 노래를 들려주기 위해 노력한 선배들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선배들의 노고를 잊지 말았으면 하는 마음이 담겨있다. 또한 세계로 뻗어 나가는 후배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더욱 좋은 결실을 맺었으면 하는 바람도 들어있다"고 전했다.
한편 ‘나가수2’ 무대를 웃으며 떠난 변진섭은 전국투어 공연, ‘나가수2’무대에 집중하느라 미뤄뒀던 음반제작, 작곡 등에 매진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