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전 한 매체는 박혜경이 이날 새벽 경기도 파주시 야당동에 위치한 전원주택에서 112에 가정폭력 신고를 한 뒤, 응급실에 후송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혜경은 현장에서 술과 약에 취한 상태로 발견됐는데, 항우울증약인 리보트릴을 20알 가량 복용했으며, 남자친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혜경은 기사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박혜경은 9일 오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 전화통화에서 자살 시도가 전혀 아니었으며, 복용한 약은 성대 문제 때문에 녹음을 위해 처방받은 약이라고 해명했다.
박혜경은 “최근 성대에 혹이 있어 치료를 받던 중 성대 근육 마비 및 경련 진단을 받았다. 녹음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심신의 안정을 위해 리보트릴이라는 약을 처방 받았는데, 그 약에 향정신성이 있는 약이라더라”고 말했다.
박혜경은 “술을 마신 상태였지만 잠을 자기 위해 약을 먹었는데 갑자기 정신을 잃어버렸고, 병원에 실려 갔었지만 지금은 병원이 아닌 집에 있다”며 해당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전했다.
최초 보도를 통해 남자친구의 폭력이 불거졌으나 정작 해당 술자리에는 박혜경의 남자친구는 동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박혜경의 한 측근은 “친구들과 함께 한 술자리였다. 남자친구는 같이 있지 않았다. 술자리에서 해프닝이 있었던 것 같은데 폭력이 오가거나 한 자리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잠을 자기 위해 약을 먹긴 했지만 20알이나 복용하지도 않았다”며 “병원에서도 귀가 조치 시켜 현재 집에서 쉬고 있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