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오에는 하정우를 비롯해 지진희, 염정아, 주진모 등 50여명의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연예 매니지먼트를 넘어 영화 ‘도가니’ ‘러브픽션’ 등의 제작에도 참여해 성공을 거뒀으며, 최근에는 드라마와 음반 제작 분야까지 진출했다.
KMH는 방송 콘텐츠를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방송 송출시장의 3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플랫폼 사업의 경쟁력 확장을 위해 뮤지컬, 공연 등 문화콘텐츠 전 분야에 대한 투자를 시작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양사는 앞으로 저작물은 물론 상호 제안 및 공동 심사를 통한 콘텐츠 소싱(Sourcing)을 추진하고 배급 및 유통 분야의 협력을 위해 상호 전담 조직을 구성하는 등 인적·물적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공유할 계획이다.
판타지오 관계자는 “지난 10여간 기술과 금융의 지원으로 미디어가 급성장했고, 1인 1매체 시대가 도래해 문화상품 수요는 폭증한 반면 콘텐츠 투자는 미약해 공급이 수요에 미달하는 문화생산자 중심 시장이 형성됐다”며 “이제는 플랫폼과 자본이 콘텐츠의 개발과 투자에 나서지 않으면 안될 때”라고 밝혔다.
또한 “KMH와 판타지오의 결속은 미디어와 콘텐츠가 상호 필요충분 조건임을 업계에 증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