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이 늦가을 시린 가슴을 따뜻한 사랑으로 적신다.
‘휴먼다큐멘터리 사랑’(이하 ‘휴먼다큐 사랑’)은 2006년 시작돼 올해로 일곱 번째 시리즈를 맞는다. 매 년 가정의 달 5월 방송됐지만 올해는 MBC 파업으로 인해 제작이 난항을 겪었으며 연말 방송을 확정, 21일부터 매주 1편씩 방송된다.
올해는 총 4편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말기 암 투병 중에도 딸에게 ‘사랑’을 선물하기 위해 버킷리스트를 이루어가는 미혼모의 이야기를 다룬 1편 ‘엄마는 멈추지 않는다’를 비롯해 기억을 잃어가는 친정 엄마를 사랑으로 보살피는 딸의 이야기를 담은 2편 ‘우리엄마 본동댁’,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스물다섯 아들을 가슴 속에 품고 호스피스 병실 자원 봉사를 시작하는 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3편 ‘신동현 내사랑’,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 언니와 둘만의 이야기를 나누며 어릴 적부터 언니를 돌봐온 동생의 이야기를 담은 4편 ‘내겐 너무 예쁜 언니’ 등이다.
‘휴먼다큐 사랑’은 국제적으로도 명품 다큐멘터리로서 평가를 받아 아시아 TV 어워즈(Asian Television Awards)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 반프 월드TV 페스티발(Banff World Television Festival) 심사위원 특별상, ABU prize TV다큐멘터리 대상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풀빵엄마’가 국내 최초로 제38회 국제 에미상 다큐멘터리 부문 상, 2011년에는 ‘엄마의 고백’이 2012 휴스턴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다큐멘터리로 자리 잡았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