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정우가 7일 오전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베를린’ 제작보고회에서 이같이 힘든 점을 토로했다.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액션을 소화한 바 있는 하정우는 와이어 액션이 가장 힘들었다고 꼽으며 “바이킹조차도 타는 걸 싫어하고 꺼려한다. 와이어액션 촬영날 도살장 끌려가는 심정으로 촬영에 갔다”고 질색을 했다.
하지만 “총격신과 격술신의 경우는 한국 영화에서 이런 장면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화려하고 풍성했다”고 강조하며 “기초 준비가 덜 됐다면 좋은 장면이 나오지 않았을 것 같다”고 만족해했다.
하정우는 “상향된 한국 영화 수준에 감탄했다”며 “관객의 입장에서 스스로도 기대가 매우 큰 작품”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는 또 ‘베를린’에 참여한 이유에 대해 “류승완 감독은 규모가 큰 액션 촬영에 대한 경험을 지닌 독보적 감독이라 신뢰가 갔다”며 “또한 영화에 등장하는 액션 대부분이 기존 것과 달라 호기심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낯선 액션이라 정두홍 무술감독과 촬영 전 두 달 동안 주먹지르기
‘베를린’은 각자의 목적을 위해 베를린에서 서로가 표적이 된 4인의 비밀요원들이 생존을 위한 대결을 펼치는 추격극이다. 31일 개봉 예정.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정훈 인턴기자/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