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는 2월7일 개막하는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2004년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2007년 ‘다세포 소녀’, 2010년 ‘여배우들’에 이어 네 번째다. 이는 임권택, 박철수 감독과 함께 국내 감독 중 베를린 영화제 최다 초청 기록이다.
파노라마 부문은 예술적 스타일의 새로움과 상업적 가능성을 겸비한 영화들을 주로 소개하는 섹션. 베를린영화제 공식 섹션 중 하나로 전세계에서 18편을 엄선했다.
‘뒷담화: 감독이 미쳤어요’는 인터넷을 이용해 세계 최초로 원격 연출 영화를 찍겠다며 홀연히 할리우드로 떠나버린 괴짜 감독과 결국 대혼란 속 ‘멘붕’에 빠져버린 14인 배우들의 모습을 리얼하고 유쾌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윤여정, 박희순, 김민희, 김옥빈, 강혜정, 류덕환, 오정세, 최화정, 김C, 김남진, 이하늬, 정은채, 이솜 등 배우들의 카메라 뒤편 리얼한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배우들의 내숭 없는 맨 얼굴을 17대의 카메라를 통해 과감하고 솔직하게 포착해냈다.
2월말 개봉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