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강원 태백에서의 여정이 그려진 가운데 눈꽃 열차 퇴근 복불복에 도전한 차태현, 김종민의 엇갈린(?) 운명이 눈길을 끌었다.
서울행 눈꽃열차와 강릉행 눈꽃열차 각각 두 개 열차에 나눠 타야 하는 ‘1박2일’ 멤버들은 즉석 퇴근 복불복에 도전했다.
이번 여정에서 유난히 복이 없었던 차태현은 마지막 복불복에서도 김승우, 주원과 함께 강릉행 열차에 당첨되는 불운을 맞았다.
늘 웃는 상의 차태현이지만 이날만큼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1박2일’뿐 아니라 드라마 촬영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터라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틈이 없었던 것.
이를 눈치챈 주원은 차태현의 조력자로 전격 나섰다. 목표는 김종민. 서울행 열차가 먼저 플렛폼에 도착했고, 김승우 주원은 작별 인사를 나누던 김종민을 완력으로 묶어뒀다. 자연스럽게 김종민의 빈 자리는 차태현 차지가 됐다.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김종민은 “다음에 꼭 갚아주겠다”며 복수를 다짐했다. 하지만 열차가 떠난 뒤 “짬뽕을 사 주겠다”는 김승우의 말에 이내 화색이 돌았다.
차태현은 “은혜로운 종민님 덕분에” 일찍 퇴근을 하게 됐다며 “향후 종민 대신 벌칙을 받겠다”고 공개적으로 약속을 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