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제작사 ㈜사나이픽처스는 형사 자성 역을 맡은 이정재가 작전의 성공만을 생각하며 자신을 압박해 오는 강과장 역 최민식의 멱살을 잡는 장면을 촬영할 당시 있었던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평소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형님 포스’를 내뿜는 선배 배우인 최민식의 멱살을 이정재가 단번에 잡고 화를 내는 장면이라 현장은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감돌았다. 촬영 테이크가 5회 이상 반복되면서 극 중 자성이 강과장에게 내뱉는 대사인 “이번이 정말 마지막이라고 했잖습니까!”는 박훈정 감독을 향한 이정재의 절규가 됐다는 후문이다.
촬영을 마친 후 이정재는 최민식에 대해 “몸이 돌덩이 같았다. 잡고 흔드는 데 흔들리지가 않더라”라고 토로했다. 최민식은 이정재에게 “정재가 생각보다 힘이 셌다. 버티느라 힘들었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해 현장은 웃음바다가 됐다는 전언이다.
최민식, 이정재, 황정민이 의기투합한 ‘신세계’는 2월21일 개봉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