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천은 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게스트로 출연, 커밍아웃을 통해 공개된 자신의 성 정체성과 동성애관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잘 나가는 개성파 방송인이었지만 내면에는 성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가득했던 시절을 지나, 커밍아웃이라는 결단을 내린 홍석천. 부모님을 비롯한 가족들의 고민도 컸지만 이날 방송 중 홍석천의 눈물을 쏟게 한 대목은 조카들의 편지였다.
홍석천은 “둘째 누나가 이혼을 해서 조카들을 입양했다”고 두 아이의 법적 보호자가 된 사연을 소개했고, 제작진은 조카들이 그에게 보낸 편지를 전했다.
홍석천의 조카들은 편지를 통해 “내 친구도 삼촌과 같은 아픔이 있었는데 삼촌 방송을 보면서 자신감을 얻어 고맙다고 하더라”며 “앞으로도 멋진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는 희망전도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조카들은 또 “항상 우릴 친자식처럼 생각해주고 대해줘서 고맙다. 삼촌 사랑한다”라고 적어 삼촌 홍석천을 눈물 쏟게 했다.
이날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는 8.4%(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