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공개된 사진 속에는 표종성(하정우)과 련정희(전지현) 그리고 딸 아이까지 단란했던 순간이 담겨 있다.
영화 속에서 이 사진은 표종성이 아내 련정희를 의심해 집 안을 샅샅이 뒤지다가 서랍장 속에서 발견, 잠시 등장한다. 이어 두 부부가 베를린 공관으로 파견되면서 어린 딸을 북한에 두고 오게 된 사연이 밝혀지며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제작진에 따르면 실제로 북한에서는 해외로 파견될 때, 가족을 꼭 인질로 두고 올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영화 속 스토리는 '베를린' 북한 사투리 선생님이 직접 겪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쓰여진 것으로, 실제 사연을 전해 들은 전지현이 눈물을 참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베를린'은 살아서 돌아갈 수 없는 도시 베를린을 배경으로 각자의 목적을 위해 서로가 표적이 된 최고 비밀 요원들의 생존을 향한 사상 초유의 미션을 그린 초대형 액션 프로젝트다. 하정우, 한석규, 류승범, 전지현 등이 힘을 실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