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윤택은 11일 오후 8시42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VIP 병실에서 위암으로 사망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임윤택의 건강 상태가 갑자기 나빠졌다는 소식을 접한 가족들과 멤버들이 병원을 찾았고, 고인의 임종을 지켰다. 유언은 남기지 않았다.
임윤택의 한 측근은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이달 초 병원 측으로부터 ‘준비하라’는 얘기를 듣고 마음의 준비는 했지만 이렇게 빨리 갈 줄은 몰랐다“며 비통해했다.
임윤택은 2011년 울랄라세션이라는 팀으로 Mnet ‘슈퍼스타K3’에 출연해 세상에 이름을 처음 알렸다. ‘슈퍼스타K3’ 방송 중 위암 4기라는 사실을 고백해 충격을 줬지만 무대에서 열정과 실력을 뽐내며 울랄라세션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8월에는 3세 연하의 이모 씨와 결혼했으며 그해 10월 첫 딸을 얻으며 생에 의지를 불태웠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투병 중에도 멤버들과 새 앨범을 기획해 왔으나 앨범 녹음 등은 하지 못했다.
임윤택의 공식적인 마지막 일정은 지난 올 1월15일 열린 제8회 2013 아시아모델상 시상식이었다. 당시 시상식에서 울랄라세션은 인기가수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고인이 숨을 거둔 신총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 중이다. 발인은 14일. 고인의 유해는 화장 후 청아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