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임윤택 측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울랄라세션 앨범 작업은 기획 단계로 곡 수집 정도 수준이었다”며 “건강 상태 때문에 곡을 녹음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고인의 미공개 유작이 남아있을 가능성은 높다. 로엔엔터테인먼트 조영철 프로듀서는 11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그동안 임윤택의 악플에 대해 언급하며 “최근까지도 녹음실에서 구토를 하며 녹음을 했었다”고 밝힌 것.
소속사 측은 “평소 글쓰는 걸 좋아하는 친구고, 결혼 후 집에 작업실을 마련했고 혼자 있는 시간에 틈틈이 작업을 해 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는 유품을 수습할 시간이 전혀 없어서 확인이 안되고 있는 상태”라고 전해 유작에 대한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또 이 관계자는 고인이 마지막으로 아내에게 ‘슬퍼하지 마라, 울지마라’라는 말을 전했다고 들었다”며 “무엇보다도 딸 리단이 걱정과 아내 걱정이 가장 컸다”고 덧붙였다.
한편 임윤택은 11일 오후 8시42분 서울 연대 세브란스 병원 VIP 병실에서 가족과 멤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을 거뒀다. 소속사 측은 "아쉽게도 유언은 없었다"며 "장례는 기독교식 4일장으로 진행된다. 2월14일 아침 발인을 하고 이후 벽제 화장터에서 화장 후, 유해는 청아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