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원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국제회의실에서 진행된 KBS 2TV 일일시트콤 ‘일말의 순정’(극본 최수영 외/연출 권재영 강봉규) 제작발표회에서 “청순한 인물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억척 아줌마 역할”이라며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극중 도지원은 청순가련한 미모의 소설가이던 과거를 뒤로 하고 억척스럽고 생활력 강한 ‘아줌마’로 변모한 강수지 역을 맡았다.
이날 도지원은 “처음에는 강수지라는 이름을 듣고 청순하고 여리여리한 인물인 줄 알았는데 억척 아줌마라더라”고 웃으면서도 “작가와 감독님을 보고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도지원은 극중 강수지에 대해 “강한 것은 맞지만 마음은 여전히 청순한 인물이다. 생활고에 시달리다 보니 생활력이 강한 사람이 된 것이지 여전히 마음은 여린 20대의 감성의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나도 나이가 들었지만 마음은 아직 20대 초반이다. 억척스럽지는 않지만 알뜰한 모습이 나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일말의 순정’은 학교 성적과 교우 관계, 짝사랑 등 고민을 안고 살아가지만 어른보다 철든 고등학생들과 한창 일할 시기에 때이른 퇴직 걱정을 하며 10대보다 더 연예인을 좋아하는 아이 같은 어른들의 사랑을 그린 시트콤이다.
도지원 이재룡 전미선 이훈 김태훈 이원근 지우 한수연 권기선 등이 출연한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7시 45분 방송. 18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