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민수 PD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열린 KBS 2TV 수목드라마 '아이리스2'(극본 조규원 연출 표민수, 김태훈) 기자간담회에서 “친절한 설명이 부족했던 것 같다. 시청자들이 보다 쉽게, 잘 모입할 수 있도록 섬세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표 PD는 먼저, NSS(국가안전국) 요원들이 설원에서 훈련을 받는 장면에서 불거진 위장복 논란에 대해 “흰옷으로 촬영 했다면 무난하게 지나갔을 것”이라며 “촬영날 아침까지 흰옷에 흰 테이핑을 준비했지만 NSS 요원은 어떤 적지에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을 감안해 검은색 옷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장복 논란을 겪으며 자막, 혹은 대사를 통해 좀 더 친절하게 설명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표현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이다해의 훈련 중 진한 화장 논란에 관련해서도 “전체적으로는 크게 리얼리티가 떨어지는 부분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분명 훈련 받을 당시와 실제 현장 투입됐을 시의 모습은 차별화를 둬야 한다고 느꼈다”면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더 써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드라마 '아이리스2'는 의문의 저격을 당한 김현준(이병헌 분)의 죽음으로부터 3년 후의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에서 그림자와 목소리로만 존재를 알렸던 아이리스의 책임자 미스터 블랙과 각국 정부와 정부기관에 침투해 있는 아이리스들의 정체를 밝혀낸다. 드라마의 장르 역시 첩보와 멜로, 액션이 총망라됐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