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변호인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일 통화목록과 문자 메시지가 담긴 휴대전화를 경찰 요청에 따라 증거물로 제출했다. A씨가 박시후를 금전적인 목적 등으로 고소했다는 의혹을 풀기 위함이다.
하지만 박시후는 경찰의 휴대전화 증거물 제출 요구에 일단 보류하겠다는 입장이다.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와 통화내역 관련 조사가 A씨의 의도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고 판단한 것. 결국 박시후 측은 휴대전화 속 카카오톡 메시지만 증거물로 경찰에 넘겼다.
특히 이번 사건이 폭로전 양상을 띄며 양측의 사생활까지 여과없이 노출되고 있는 상황에, 사건과 무관한 내용이 보도돼 또 다른 추측들이 만들게 되는 것을 피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 4일 A씨와 그의 선배 B씨, 박씨의 전(前) 소속사 대표 C씨를 무고와 공갈미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면서 반격에 나섰다. A씨 측은 “소속사 대표 C씨로부터 사건에 대한 합의 부탁을 받은 적은 있지만 이후 공모한 사실은 전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