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주말극 ‘돈의 화신’에서 이차돈을 연기 중인 강지환은 신들린 듯한 연기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차돈은 10일 방송에서는 박기순(박순천)을 찾기 위해 정신병원에 몰래 들어가 고문까지 당했다. 호된 전기고문에 몸을 들썩이고, 아픔을 감내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진짜로 고문 받은 것처럼 고통스러워하는 표정과 행동을 칭찬하는 글들이 게시판에 쇄도하고 있는 것.
또 잃어버린 기억이 다시 돌아와 기순이 엄마인 사실을 알게 된 차돈이 흘리는 눈물도 시청자들을 짠하게 만들었다. 이에 앞선 방송 분에서는 재인(황정음)과는 코믹한 모습도 선보이며 각양각색의 연기적인 매력을 펼치고 있다.
그간 강지환은 전 소속사와 계약 문제로 마음고생을 했다.
강지환은 일찌감치 ‘돈의 화신’캐스팅이 됐으나, 업계와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은 게 사실이다. 이 드라마의 출연을 포기할까도 생각했다.
하지만 제작사와 SBS, 장영철·정경순 작가와 유인식 PD 등이 강력하게 강지환을 믿는다는 입장을 고수했고, 결국 강지환은 뛰어난 연기력으로 보답하고 있다.
‘돈의 화신’은 전국기준 시청률 15.1%를 기록했다. 지난회보다 2.7%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한편 최근 법원은 전 소속사 에스플러스엔터테인먼트가 강지환을 상대로 낸 연예활동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