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씨는 최근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박시후에게 사과의 뜻을 비췄다. B씨는 A씨의 고소를 옆에서 부추긴 장본인으로 현재 박시후로부터 피소된 상태지만 “A씨의 거짓말로 인해” 자신은 물론 박시후도 피해자가 됐다는 어조를 밝힌 것.
현재 B씨는 박시후 전 소속사 대표와 모의해 이번 사건을 상당 부분 주도했다는 루머에 휩싸인 상태. A씨, B씨는 물론 전 소속사 대표 또한 A씨의 박시후 고소를 둘러싼 사전 모의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경찰 수사 과정에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면서 사건은 쉽게 단정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하지만 B씨는 이번 인터뷰에서 “A씨가 친한 동생인데다 허물 없이 지내왔던 터라 곧이곧대로 A씨의 말을 전부 믿었는데, 경찰 수사 과정과 카톡 내용이 공개되면서 A씨가 나한테 ‘뒤통수를 쳤구나’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B씨는 “A씨의 말만 믿고 나선 것이 결국 박시후에게 큰 피해를 입힌 꼴이 됐다. 사건과 직접적 관계는 없지만 박시후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내 잘못이 분명하다”고 박시후에게 미안함을 전했다.
한편 박시후는 지난 달 15일 성폭행 혐의로 연예인 지망생 A씨로부터 피소됐다. 박시후는 경찰 조사를 수차례 미루다 지난 1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출두해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귀가했으며 이후 법무법인(푸르메)을 통해 A씨와 A씨의 선배 B씨 그리고 전 소속사 대표까지 무고와 공갈미수,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전 소속사 대표는 이에 즉각 반발, 박시후를 무고 및 명예훼손 혐의로 맞고소했다. 경찰은 향후 박시후 및 K씨, A씨를 상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