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선미는 19일 오후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JTBC 주말연속극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극본 정하연, 연출 노종찬)’ 제작보고회에서 사극 연기의 어려움을 묻는 질문에 “수위 조절이 관건”이라고 답했다.
그는 “목소리, 톤, 행동 등 모든 부분에서 사극은 굉장히 현대극과 다르다. 적절한 수위조절을 위한 감을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현주의 팜므파탈 매력에 맞서는 캐릭터의 강력한 무기로 “타고난 지혜로움과 상황 적응력”이을 꼽았다.
송선미는 “극 중 캐릭터는 온화하면서도 지혜로운, 선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캐릭터”라며 “이 시대가 원하는 국모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며 임하고 있다. 열등감에서 오는 독기의 표현법이 아닌 현실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에서 오는 지혜로움이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극 후반으로 갈수록 카리스마 있는, 또 다른 색깔을 지닌 캐릭터를 표현해야 할 것 같다. 대본은 물론 캐릭터 관련 계속 연구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은 자신의 야욕을 이루기 위해 인조를 움직여 소현세자를 독살시키고 세자빈 강씨를 음해한 조선 최고의 팜므파탈 소용 조씨와 사랑과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스스로 악마가 되어간 왕의 여인들의 처절한 암투를 다룬 이야기이다. 오는 23일 첫 방송.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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