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니스’의 제작자 브라이언 버크는 20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자신감 넘치는 프레젠테이션으로 영화를 소개하고, 30여분의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영상은 3D 버전은 아니었지만 영화를 향한 관심을 충족시켰다. 선장 커크(크리스 파인)를 비롯한 우주전함 ‘엔터프라이즈’ 호 팀원들이 한 행성을 구하기 고군분투하고, 악역으로 시리즈에 새롭게 합류한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모습이 시선을 잡아 끌었다.
토착민들에 쫓기는 커크 선장의 모습으로 시작된 영상은 여기저기서 날아오는 화살, 활화산의 폭발, 우주전함의 거대한 외향 등 3D 영상으로 소개되면 관객의 입을 벌어지게 할 장면들로 충분했다.
또한 주인공들이 공격을 받고 후퇴하는 악조건에서 더욱 더 힘든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되는 장면도 일부 공개됐는데, 이들이 어떻게 난관을 헤쳐 나갈지 궁금증이 불러 일으켰다. 프롤로그 영상 등을 통해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낚시꾼’답게 JJ. 에이브람스는 이번에도 개봉까지 2달이나 남은 기간 동안 관객들의 애를 태울 것으로 보인다.
버크는 “‘아바타’의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3D라는 새로운 유형의 영화를 만들며 관객의 기준치를 높여놨다. 이후 많은 할리우드의 감독들이 3D영화에 도전했지만 카메론 감독 같은 기량을 보여준 감독은 많지 않았다”며 “우리는 차별화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고, 한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촬영을 했다”고 자신했다.
앞서 지난해 영화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을 제작해 사랑을 받은 바 있는 버크는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에서 높은 빌딩에서 스턴트 하는 장면을 보여준 적이 있다. 그것보다 더 많은 액션과 드라마를 보여주기 위해 아이맥스 카메라를 더 많이 이용했다. 또 스케일은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크니스’는 ‘스타트렉’을 보지 않은 사람도 즐길 수 있게 만들었다”며 “‘스타트렉’이 가진 매력을 간직하면서도 모든 사람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었다. 2달 후에 완성된 영화를 들고 다시 한 번 한국을 찾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연출자인 에이브람스는 3D 및 시각효과, 음악 작업 등 후반 작업으로 인해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는 못했다.
‘스타트렉: 다크니스’는 5월30일 개봉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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