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입 열어 "전처와 송윤아…되게 불쌍해"

배우 설경구가 아내 송윤아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습니다.

1일 방송된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설경구는 “송윤아가 여자로서 굉장히 섬뜩한 말을 후배한테 들었다고 하더라. 후배가 ‘답답하다. 평생 주홍글씨를 갖고 살아야 한다’는 말을 했다는데, 평범하게 살아야 될 사람이 남자 잘못 만나서 시작부터 이걸 다 갖고 살았고 살고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이어 설경규는 “전처에게도 상처를 줬고 송윤아에게도 상처를 주고 있다. 사실 되게 불쌍하다. 하루하루 이겨내려고 하는 게 보이는데 나한테 아닌 척 하는 모습이 더 안쓰럽다”며 “하루하루 견디는 송윤아의 모습을 보면 너무 속상하다. 나라는 사람이 상처를 주고 다니는 것 같다. 나 때문에 그런 것 같아 다 미안하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송윤아에게 가장 미안한 점에 대해서 설경구는 “나랑 결혼한 게 제일 미안하다. 안 했으면 그런 얘기도 안 듣고...”라며 “이미지도 좋았는데 나랑 결혼하면서 이미지도 추락하고. 어떨 때는 되돌리고 싶은 생각도 든다. 하지만 놔주자니 늦었고 되돌리자니 되돌릴 수 없고. 머리가 복잡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고백했습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래도 송윤아를 생각하는 진심이 느껴진다” “설경구 정말 최고의 배우였는데” “둘다 불쌍하다” “두 분 행복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사진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