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영화진흥위원회가 집계한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1분기 한국 영화 관객은 3845만 명으로 기존 최고 기록(2012년 3분기 3700만 명)을 경신했다. 전년 동기 2498만명에 비해서는 53.9%나 증가한 수치다.
1분기 한국영화는 흥행 톱10안에 7편이 포진했다. ‘7번방의 선물’과 ‘베를린’, ‘신세계’, ‘박수건달’, ‘타워’ 등이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들였다.
한국영화 시장점유율은 69.4%에 달해 작년 한국 영화 점유율 58.8%에 비해 10.6% 포인트 늘었다. 한국 영화가 시장 확대를 견인하면서 1분기 전체 극장 관객은 5544만 명, 매출액은 4063억 원을 기록해 작년 1분기에 비해 관객은 34.9%, 매출은 28.3% 증가했다.
한국영화는 월간 최고 관객수와 일간 최고 관객수 기록도 깼다. 2월 한국영화 관객수는 1810만 명으로 기존 최고기록인 2012년 8월의 1701만 명을 넘겼다. 2월11일 한국영화 관객수는 138만명으로 기존 최고치인 2007년 8월4일의 116만 명을 넘어섰다.
배급사별 기록은 영화 ‘7번방의 선물’(1270만 명)과 ‘신세계’(450만 명)를 투자·배급해 흥행시킨 배급사 뉴(NEW)가 매출액 점유율 1위(46.7%)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1위(36.7%)였던 CJ E&M은 올해 31.5%로 떨어졌다. 쇼박스는 지난해 21.7%에서 14.8%로,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5.7%에서 6.6%로 떨어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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