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소폭 개편하는 SBS 라디오가 독특한 형식의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가수 이세준과 최재훈이 주말 낮 12시10분부터 ‘이세준, 최재훈의 도시락쇼’의 DJ로 나선다. 음악에 관한 폭넓은 이해와 맛깔난 입담으로 유명한 두 사람이 1980~90년대 히트곡들을 통해 청취자들을 과거 추억으로 이끌 예정이다.
기존에 이 시간대 방송되던 ‘행복한 주말 박해미입니다’는 주말 오전 10시로 옮겼다.
파워FM(107.7MHz)도 독특한 2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매일 새벽 3~4시 ‘애프터 클럽’을 내보낸다. 배순탁, 물렁곈, 푸디토리움, 소울스케이프, 프릭하우스, 프라이머리, 박주원 등 클럽깨나 다니고 음악 좀 들어봤던 이들이라면 친숙한 이름의 전문 음악 DJ 7인이 각 요일 심야시간대를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DJ 개성에 따라 7인7색 스타일을 선보일 ‘애프터 클럽’은 방송으로 접하기 어려웠던 힙합, 일렉트로니카, 락,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청취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
‘붐의 영스트리트’의 이승훈 PD, ‘이숙영의 파워FM’의 이재익 PD, ‘김창렬의 올드스쿨’의 김훈종 PD가 30대 중후반의 자유분방함을 조금은 순화해서 내보낸다. 좀 더 신 나는 이야기는 인터넷 팟캐스트 프로그램을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홍록기는 9일 서울 목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2013 라디오 봄 개편에서 “지상파 방송 DJ는 데뷔 20년 만에 처음”이라며 “18년 동안 나이트클럽 DJ를 다니며 쌓은 노하우를 제대로 보여주겠다. 같이 놀 수 있는 추억과 즐거움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세준과 최재훈도 “좋은 음악과 재미있는 이야기로 주말을 책임지겠다”고 자신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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