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는 12일 0시를 기해 전세계에 ‘젠틀맨’을 동시에 공개했다. 싸이가 지난 해 ‘강남스타일’로 일약 세계적인 유명인사가 되고 난 후 처음 발표하는 노래인 만큼 신곡에 대한 기대 역시 전 세계적이다. 영국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한국인들이 싸이의 신곡을 기다리며 숨을 고르고 있다'고 전하며 신곡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싸이는 이번 노래를 영어가 아닌 우리말로 녹음했다. 싸이 측은 12일 “영어버전을 따로 녹음하지 않았다”며 “우리말 곡으로 활동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젠틀맨’은 우리말 곡이지만 상당수의 가사가 영어다. 특히 ‘아임 어 마더 파더 젠틀맨’(I'm a Mother Father Gentleman) 같은 노래의 주요 가사는 영어권 비속어인 ‘마더 퍽X 젠틀맨’(Motherfu** Gentleman)을 연상시키도록 만들어지는 등 영어 문화권 대중들에게 맞춤형으로 완성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젠틀맨’은 음원 공개 후 실시간 차트가 집계되는 1시간 후 멜론을 비롯해, 엠넷, 소리바다, 벅스 등 주요 음원사이트 전체에서 1위를 기록했다.
싸이의 신곡 ‘젠틀맨’은 ‘강남스타일’에 비해 구성면에서 보다 심플해졌으며 일렉트로닉 하우스 장르 성향이 더 강해졌다. ‘젠틀맨’은 싸이가 작사, 싸이와 유건형이 공동작곡, 유건형이 편곡한 곡이다.
한편 싸이는 13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해프닝’(Happening)이란 타이틀로 단독공연을 연다. 이날 공연 후 싸이는 미국으로 출국해 ‘젠틀맨’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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