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현은 20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강남 대치동 컨벤션 디아망에서 4세 연하 연인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결혼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준현은 “결혼반지를 끼고 있으면 (살 때문에)답답해서 반지를 맞추지 않았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준현은 “나중에 의미가 있는 무엇을 맞춰볼 생각”이라며 “손가락에 계속 살이 붙어서 반지를 끼면 나오지를 않는다”고 말했다.
예비신부는 앞서 공개한 4세 연하의 여자친구로, 두 사람은 6년간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들은 학교 선후배로 만나 오랫동안 사랑을 키워왔다.
김준현은 “어느 순간 다른 여자를 만날 수도 없을 것 같고, 이 여자 아니면 안 될 것 같았다”고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아직 공식 프러포즈는 하지 않은 상태로, 신부 몰래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준현은 가족계획에 대해 “아들 딸 구분 없이 많이 나을 생각”이라고 밝혔으며 예비신부에게 “결혼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앞으로 얼마나 잘 사는게 중요한 게 아닐까 싶다. 남에게 잘 보이고 싶음이 아닌, 서로 마음을 맞춰 잘 살아보자”는 애정 어린 말을 남겼다.
한편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김준현은 KBS 2TV ‘개그콘서트’의 ‘비상대책위원회’, ‘네가지’ 등의 인기코너를 거치며 ‘고뤠~’라는 유행어로 전 국민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해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거머쥐며 ‘대세’로 거듭난 그는 최근 KBS 2TV ‘인간의 조건’에서 다정다감하고 지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으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사진 팽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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