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8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조용필의 ‘헬로’(Hello) 앨범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1000여명의 팬들과 200여 매체가 참석한 이날 쇼케이스에는 팬텀과 이디오테입, 국카스텐, 박정현, 자우림 등 후배 가수들이 조용필의 명곡을 재해석 해 선보였다. 이날 쇼케이스에는 무대에 선 가수들 뿐 아니라 걸그룹 포미닛과 빅뱅의 태양도 공연장을 찾았다.
첫 무대에 선 팬텀은 “우리가 영원한 것을 생각하다가 ‘조용필 처럼’이라는 노래를 만들었다며 이런 자리에 왔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CD에 사인도 받았다”며 즐거워했다. 팬텀은 자신들의 노래 ‘조용필 처럼’을 불렀다.
‘단발머리’를 일렉트로닉 사운드로 리믹스해 선보인 이디오테입은 “이런 자리에서 초대 받은 것 자체가 영광이다. 선배님이 잘 이끌어 주시면 앞으로 잘 따라가겠다”고 말했다. ‘모나리자’를 고음의 샤우팅과 함께 격렬하게 편곡한 국카스텐 “단연 이분은 전설이다. 이곳에 서게 된 것은 정말 영광이다”고 전했다.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부른 박졍현은 “조용필 선생님의 쇼케이스에 초대를 받아 얼마나 영광인지 모른다”며 “무엇보다 19집 멋진 앨범 발표돼서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축한한다 보다는 감사하다. 앨범을 하루종일 들었다. 하루밖에 안지났는데 소중한 음악 친구가 된 기분이다”고 말했다.
자우림은 특유의 세련된 편곡으로 ‘꿈’을 재해석해 불렀다. 자우림의 김윤아는 “우리가 크고 작은 무대를 서왔지만 올 때부터 떨리는 무대가 많지 않다. 오늘 집에서부터 여기까지 너무 떨렸다. 방금 박정현씨도 너무 떨렸다고 하더라. 초대해줘서 정말 감사하다. 19집 앨범 발매하신거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매번 새 앨범 내고 투어하실 때 마다 새 음악 새 소리 기다렸다. 멋진 음반 발표해 줘서 감사하다. 영원히 조용필이 돼 주세요”라고 말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 조용필은 ‘걷고싶다’ ‘설렘’ ‘말해볼까’ ‘그리운 것은’ ‘충전이 필요해’ ‘서툰바람’ ‘널 만나면’ 등의 노래는 대형 LED에 특별히 제작된 영상과 함께 음원으로 공개하고 ‘바운스’와 ‘헬로’ ‘어느 날 귀로에서’는 직접 라이브로 불렀다.
한편 조용필은 23일 정규 19집 '헬로'(Hello)를 발표하고 국내 9개 음원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조용필은 5월 31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단독공연을 시작으로 전국투어에 돌입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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