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입영통지서를 받은 이수륜은 6월 27일 춘천 102보충대에 입소, 2년여간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하게 된다. 당초 이수륜은 자신의 전공인 기타 연주를 살려 군악대나 국방홍보원 등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본인이 일반 사병으로 군 복무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수륜은 2년여간의 군 생활 동안 음악 활동을 잠정중단하기에 앞서, 활발한 솔로 활동 및 프로젝트 밴드를 통해 자신의 음악적인 욕심을 마음껏 풀고 있다.
지난 2월 기타리스트로서는 이례적으로 첫 솔로 EP 앨범 ‘동화일기’를 발표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의 고유한 음악적 색깔을 뚜렷하게 드러냈던 이수륜은 지난 18일 오마쥬라는 밴드를 통해 강렬한 에너지가 돋보이는 재즈 앨범 ‘오마쥬’를 발표했다.
오마쥬는 이수륜이 밴드 칵스와 병행해오던 재즈 연주팀으로 기타에 이수륜, 베이스의 이준호, 드럼의 김형균, 건반의 남메아리로 이뤄져 있다. 젊고 재능 있는 연주자들로 구성된 오마쥬의 이번 앨범은 멤버들의 불꽃 튀는 연주력과 팽팽한 긴장감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단 이틀간 전곡을 단 한 번의 녹음으로 끝낸 것으로 전해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이수륜이 속한 밴드 칵스는 2009년 데뷔하자마자 각종 페스티벌을 섭렵하며 홍대 밴드신의 가장 핫한 신예로 떠올랐다. 이후 총 세 장의 음반을 발표하며 국내뿐 아니라 일본, 태국, 중국, 싱가포르 등 해외 음악 페스티벌에서의 러브콜을 받아 무대에 올랐다.
또 브라운아이드걸스의 미료, 포미닛, 처진 달팽이(이적 유재석) 등과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오버와 인디를 넘나드는 활동을 펼쳐왔다. 이번 이수륜의 입대로 칵스는 당분간 팀 활동을 중단하고 개인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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