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조사 결과 지난 28일 방송된 ‘일밤’ 1부 ‘아빠! 어디가?’는 전국기준 13.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전 주 방송분에 비해 0.8%P 상승한 수치다.
‘아빠 어디가’에 이어 방송된 2부 ‘진짜사나이’는 9.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아빠! 어디가?’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성적표지만 그동안 5% 내외의 시청률을 거듭해 온 해당 시간대 단비 같은 존재임이 분명하다.
‘일밤’의 선전은 경쟁 프로그램의 하락과 직결됐다. SBS ‘일요일이 좋다’는 지난 방송분보다 1.4%P 하락한 9.9%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런닝맨’은 선전했지만 새 코너 ‘맨발의 친구들’은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모습이다.
KBS 2TV ‘해피선데이’ 역시 9.5%에 머물렀다. ‘1박2일’과 새 코너 ‘맘마미아’ 나란히 지지부진한 분위기다.
특히 ‘일요일이 좋다-맨발의 친구들’과 ‘해피선데이-맘마미아’ 모두 오후 5시대 방송으로, ‘일밤-아빠! 어디가?’와 맞붙는다. ‘아빠! 어디가?’의 경쟁력을 따라잡지 못하는 한 두 프로그램의 부진은 심화될 전망이다.
반면 ‘일밤-진짜사나이’는 ‘해피선데이-1박2일’, ‘일요일이 좋다-런닝맨’과 견주어도 크게 뒤처지지 않는 모습인데다 방송 후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어 ‘일밤’의 부활을 견인하고 있다.
말 그대로 아이들이 포진한 ‘아빠! 어디가?’가 끌고 ‘진짜사나이’가 미는 완벽한 구조를 보이는 양상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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