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변희재에게 "당신이 이겼습니다…저 좀 놓아주세요"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와 트위터 설전에 힘든 심경을 털어놓았다.
낸시랭은 2일 자신의 트위터에 "변희재 씨 당신이 이겼습니다. 전 당신에게 이길 생각자체가 아예 없었지만 그래도 당신이 이겼습니다. 최고의 지식인. 최고의 엘리트. 최고의 저격수. 최고의 사냥개. 최고의 애국보수 논객이십니다. 축하드려요. You Win"이라고 적었다.
낸시랭은 "여러분 저도 여자랍니다. 작심하고 절 물리력으로 두들겨 패면 저도 당할 수가 없어요. 실망시켜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적기도 했다.
또 변희재의 계속되는 공격에 "죄송합니다. 힘이 넘쳐서. 제가 더 약해보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진중권 선생님과 안놀도록 주의할게요. 딱 한 번 뒷풀이 자리에서 같이 술마신 것 밖에 없어요. 제발 저 좀 놓아주세요. 네? 제발.."이라고 답했다.
변희재는 지난달 16일 자신의 트위터에 낸시랭 아버지 박상록씨가 생존해있다고 주장하며 그의 최근 공연 영상 등을 게재했다. 낸시랭은 지금까지 아버지가 사망했다고 밝혀왔다. 변희재의 폭로에 대해 낸시랭은 "아픈 과거사"라고 해명했지만 변희재의 공격은 낸시랭의 영국 BBC 초청 행사까지 이어졌다. 결국 낸시랭의 BBC 행사 초청도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