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 대표는 CJ그룹이 운영하는 tvN ‘SNL코리아’가 최근 자신을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선정하자 “싸움 대상은 CJ 하청방송인 tvN이 아니라, CJ그룹 전체”라고 강조했다.
변 대표는 5일과 6일에 걸쳐 트위터에 “CJ가 장악한 영화독점권력을 분쇄하고, 설탕이든 뭐든 CJ가 파는 모든 물건에 대한 불매운동에 들어갈 것”이라며 “CJ와 같은 독점재벌 방송에서 정치풍자를 한다는 거 자체가 넌센스이고, 최일구의 논평은 정치풍자가 아니라 직접적이고 노골적인 친노종북 편향의 정치적 선동이다”고 주장했다.
앞서 변 대표는 tvN을 운영하는 CJ E &M의 강석희 대표이사와 최일구, 안영미에 대해 형사고소, CJ E &M에 대해서는 별도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할 것임을 밝혔다. 그러면서 “CJ의 재력으로 볼 때 5억 정도 청구해도, 법원에서 끄덕일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대해 해당 방송사 측은 6일 “특정 의도나 내용에 대해서는 시청자가 판단할 몫”이라는 짤막한 입장을 전했다.
지난 4일 방송된 ‘SNL코리아’의 ‘위켄드 업데이트’ 코너에서는 연일 온라인 설전을 벌인 변 대표와 팝아티스트 낸시랭을 ‘금주의 이상한 놈’으로 선정했다.
안영미는 이날 방송에서 “싸우기는 하지만 두 분 의외로 닮은 점이 많다”며 ”튀는 것 좋아하고, 직업은 알겠는데 정확히 하는 일이 뭔지는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SNL코리아'는 미국에서 38년간 인기리에 방송된 라이브 TV쇼 'SNL(Saturday Night Live)'의 오리지널 한국버전. 과감한 정치 풍자와 패러디를 내세운 프로그램으로 현재 시즌4를 맞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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