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은 6일 오전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무서운 이야기2’ 제작보고회에서 “특별히 기억에 남는, 가장 무서웠던 괴담이 있나”라는 질문에 “학창시절 ‘빨간 마스크’ 괴담이 성행했다. 가장 무서웠다”고 답했다.
그는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가 과하게 넘쳤던 한 여자가 성형을 했는데 이상한 성형외과 의사를 만나 입술을 귀 옆까지 찢겨버린 괴담”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이 여자가 12시가 되면 길을 돌아다니다 한 여자를 잡아서 자신이 예쁘냐고 묻는다. 예쁘다고 답하면 입을 자신과 똑같이 찢고 안 예쁘다고 말하면 죽여버리는 괴담이다. 너무 무서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동안 너무 무서웠는데 나중에는 색깔별로 ‘하얀 마스크’, ‘파란 마스크’ 등 아류가 많이 나와서 안 무섭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무서운 이야기2’는 매년 축소되고 있는 한국 공포 영화 시장의 새로운 반항을 일으키고자 ‘공포의 거장’들이 한데 모여 만든 시리즈물. ‘거울 속으로’ 김성호, ‘이웃사람’ 김휘, ‘기담’ 정범식, ‘여고괴담2’ 민규동 감독이 뭉쳤다. 들어가는 이야기 ‘444’로 시작해 조난 괴담 ‘절벽’, 여행괴담 ‘사담’, 엘리베이터 괴담 ‘탈출’로 구성돼있다. 6월 개봉.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강영국 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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